▶ 43개 주서 코로나 환자 증가…전문가 “불에 휘발유 붓는듯할 것”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도 10만명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8천737명으로 집계되며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8천41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시작 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10만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결과다.
또 9일 기준 50개 주(州) 가운데 43곳에서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하와이·아이오와·메인·미네소타·네브래스카·오리건·버몬트·워싱턴주 등 10곳에서는 증가율이 50%를 넘겼다.
신규 환자가 10% 이상 감소한 주는 하나도 없었다.
하버드대 의학대학원의 로셸 월렌스키 교수는 "지난주에 걸쳐 미 전역의 23개 주에서 (신규) 환자 기록이 수립됐다"고 지적했다.
월렌스키 교수는 "사망자 수도 높다. 사실 이는 2∼3주 전의 감염자 수치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때는 (신규) 환자 수가 6만∼7만명 범위일 때였다. 그러니 앞으로 몇 주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환자의 증가 속도는 코로나19 검사의 확대 속도보다 더 빠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환자는 34%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검사 수는 7.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렌스키 교수는 "우리는 절대적으로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 감염자는 검사 비율이 증가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8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주 전역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렸다. 또 이달 23일까지 가정 내 사교 모임을 제한했다.
응급의료 외과의사 메건 래니 박사는 "미국이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최악 속으로 향하고 있다"며 "그것은 마치 불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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