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인 mRNA 백신, 상업화된 적 없어…제조용품 확보도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대량생산까지는 더 큰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에는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백신 대량생산에 가장 큰 걸림돌은 신기술로 인한 경험 부족이다.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최종 임상시험을 마친 코로나19 백신은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기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얻었지만, 두 업체의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mRNA를 이용한다.
문제는 지금껏 mRNA를 사용한 백신이 상업화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불안정한 mRNA를 사용한 백신을 대량으로 제조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로부터 몰려드는 엄청난 수요를 충족할만큼 생산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이야기다.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과 용품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NYT는 미국뿐 아니라 각국의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섰기 때문에 백신 제조 관련 용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도 일부 제약업체들은 백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산이 끝날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의료용 플라스틱 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양기에 따라 맞춤식으로 제작되는 의료용 플라스틱 백은 백신 생산에 필수적인 용품이다.
다만 NYT는 화이자와 모더나 외에 다른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공급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 노바백스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이다. mRNA를 이용하는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대량생산도 수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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