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카운티, 버클리시 오늘부터∙마린 8일
▶ SF, SC, CC카운티 6일부터 시행
베이지역 주요 카운티들이 올봄에 이어 또다시 자택대피령을 내렸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3일 가주 5개 권역 중 병원 중환자실(ICU) 수용능력이 15% 이하로 떨어지는 곳에 추가 봉쇄령을 발동시킨 가운데, 베이지역 5개 카운티는 다음날인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봉쇄령을 조기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본보 5일자 A1, A3면 보도 참조>. 이에 따라 SF와 산타클라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지난 6일 오후 10시부터 봉쇄령을 시작했고, 알라메다 카운티와 버클리시는 오늘(7일) 새벽 12시 1분부터, 마린카운티는 내일(8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사업체·점포에 각종 영업 규제가 내려진다. 소매점은 문을 열 수 있지만 수용 정원의 20% 내에서 영업해야 하고, 고객의 마스크 착용·최대 정원 준수 등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
식당은 실내·외 영업이 모두 금지되며 포장음식과 배달만 허용된다. 술집·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영화관·미용실·네일숍 등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한다. 이 조치의 영향권에 드는 사람은 580만여명이다.
이들 지방정부의 조치는 전날 상위 자치단체인 캘리포니아주가 예고한 자택 대피령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한편 코스코 등 대형마켓과 그로서리점은 생필품을 구비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락다운시 그로서리점 수용인원이 50%에서 20%로 대폭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콩코드 코스코는 지난 5일 오후 1시 30분경 500여명이 샤핑하는 등 계산대에 줄이 길게 늘어섰고, SF와 샌리앤드로 코스코 역시 샤핑객들이 줄지어 들어왔다고 해당 지점 직원이 각각 말했다.
이같은 베이지역의 조기 봉쇄령은 당초 뉴섬 주지사가 예상했던 베이지역 락다운 시기(12월 중순)보다 훨씬 앞당겨진 조치다. 베이지역은 ICU 수용능력이 지난 5일 기준 22%가량으로 기준선인 15%보다 높지만 추수감사절 연휴 환자 급증 등 미리 상황을 대비하려는 의도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카운티내 가용병상은 이미 14%로 내려갔다.
5개 권역대중 샌호아킨밸리와 남가주 역시 ICU 수용능력이 14% 이하로 내려가 지난 6일부터 봉쇄령을 실시하게 됐다. 특히 샌호아킨밸리는 지난 수치가 4일 14.1%에서 다음날인 5일 8.6%로 급격하게 감소하며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나파, 소노마, 솔라노, 산마테오 등 베이지역 나머지 4개 카운티는 자택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 산마테오 카운티 보건당국은 봉쇄령 대신 기존에 시행됐던 주정부 경제재개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4개 카운티는 모두 위험단계 1단계(퍼플)에 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2월 6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산타클라라 3만8천388명(사망 503명), 알라메다 3만1천740명(사망 522명), 콘트라코스타 2만6천355명(사망 267명), SF 1만6천752명(사망 164명), 산마테오 1만5천468명(사망 176명), 소노마 1만3천281명(사망 160명), 솔라노 1만1천413명(사망 85명), 마린 8천16명(사망 131명), 나파 3천388명(사망 18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2월 6일 오후 1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35만4천757명(사망 1만9천887명)
▲베이지역 16만4천801명 (사망 2천26명)
▲미국 1천510만1천737명(사망 28만8천589명)
▲전 세계 6천727만3천793명(사망 154만2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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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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