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라벌회관, 결국 29년째 새해 떡국잔치 포기
▶ 알란 웡, 노부, 버드나무집 등 유명식당 폐업
서라벌회관이 매년 새해 아침에 실시하는 떡국잔치에 하와이 주민들이 함께 해 신년 덕담을 나누며 식사를 하고 있다. <본보 자료사진>
코로나 19으로 하와이 관광업계 못지 않게 하와이 요식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규모 테이크 아웃점의 경우 오히려 짭짤한 재미를 보는 곳도 있지만 올해 대부분의 식당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영업 중단의 기로에 서 있다.
랍스터 킹 준 대표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주정부가 지원한 500달러 레스토랑 카드 특수로 요즈음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카드 사용 마감일인 12월15일 이후 상황은 예상할 수 없다”며 코로나 19 경기 한파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한탄했다.
올해 코로나 19으로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오아후 내 유명식당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리키리키 드라이브 인을 비롯해 알란 웡, 노부, 버드나무집 등 고급 식당들로 알란 웡 레스토랑의 경우 잠정 폐쇄를 발표했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
고급 한식당으로 로컬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진 바 있는 버드나무집은 이번 팬더믹 기간동안 7년간 이어 온 식당 영업을 중단하고 소유 부동산도 매각해 하와이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과 한인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하와이 유명 한식당들은 전년대비 60% 이상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어려운 시기를 버텨가고 있다.
서라벌 회관의 경우 올해 코로나 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하와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새해 아침에 29년째 무료 떡국잔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하와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일단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상철 대표는 "좋은 일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같은 시기에 자칫 문제가 생기면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인만큼 내년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면 코로나 19 극복 축하의 의미를 담은 신명나는 떡국잔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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