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델라 CEO “2차 디지털 전환의 물결 시작됐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7%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거뒀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작년 4분기(자체 회계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액이 17% 증가한 431억달러(약 47조5천억원), 순이익은 30% 이상 늘어난 155억달러(약 17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기대치는 매출액 402억달러, 순이익 126억달러였는데 이를 모두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디오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채택하는 곳이 증가한 것이 매출 증대를 뒷받침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보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원격수업 시대가 열리면서 이 회사의 서피스 노트북도 판매가 늘었다.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우선순위를 둬온 사업인 업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팀(Team)'의 수요도 팬데믹 기간 크게 뛰었다. 팀에는 화상 회의, 문자 대화 기능도 포함돼 있다.
WSJ은 특히 나델라 CEO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한 것이 최근 수년간의 매출 증대에 핵심적이었다고 짚었다.
애저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이 더뎌지고 있었다. 그러나 재택근무 시대가 성장의 둔화를 막았다. 애저 부문 매출액은 작년 4분기 50%나 증가했다.
이제 애저의 매출액은 이 회사의 간판 사업이었던 윈도 운영체제(OS) 부문을 앞질렀다.
나델라 CEO는 "지난 한 해 우리가 목격한 것은 모든 회사와 모든 산업을 휩쓴 2차 디지털 전환의 물결의 여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0% 이상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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