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등 베이지역 일부 카운티에서 마침내 백신 접종 대상자를 65세 이상 일반 주민들에게로 확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2주 전부터 접종 대상 확대에 나선 가운데서도 여전히 일부 카운티에서는 백신 부족 등을 이유로 65세 이상 일반 주민 접종 확대를 미뤄오고 있다. 그러나 SF와 콘트라코스타, 나파,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카운티 등은 그간 의료계 종사자들(우선순위 1A)로 제한됐던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 일반주민(우선순위 1B)으로 확대했다. 앞으로 확대될 백신접종 대상 순서와 백신을 접종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했다.

-누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나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헬스케어 종사자, 너싱홈 거주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등 1A 순위 대상자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26일 기준 SF와 콘트라코스타, 나파, 산타클라라, 산마테오 카운티는 65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알라메다, 솔라노, 마린 카운티는 1A순위 대상자에 주력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각 카운티 웹사이트에 들어가 예약을 해야 하며<본보 18일 A3면 보도 참조>, 보험이 있으면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을 할 것도 당부되고 있다. SF는 지난 19일부터 백신접종 차례를 알려주는 알림시스템을 시작했다. 알림을 받기 위한 사인업은 https://sf.gov/get-notified-when-youre-eligible-covid-19-vaccine에서 하면 된다.

-백신 접종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

▲카운티 보건국과 각 보험에 따른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하고 있다. SF시는 22일부터 오션애비뉴 시티컬리지 메인 캠퍼스에 대형 백신 접종센터를 열며, 2월 1일 소마지역 모스코니 센터와 베이뷰지역 ‘SF마켓’을 접종 센터로 운영한다. 그 외에 추가로 로컬 클리닉과 팝업 센터를 열어 백신 접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8일 기준 SF시 주민 2만9천599명(3.4%)이 백신 1회분을 맞았고, 6천483명(0.6%)이 2회분으로 완전 접종됐다.

-병원이나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가 아닌 곳에서도 접종이 가능한가

▲월그린, CVS 등 대규모 마켓 체인 매장에 들어서 있는 약국들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할 예정이다. 카운티별 온라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65세 미만 일반인은 언제 접종을 받을 수 있나

▲백신접종 대상 확대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대상확대 승인이 이뤄지면 주 보건당국을 거쳐 카운티 보건당국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20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65세 이상 일반 주민은 1B 순위 티어 1단계에 해당된다.

하지만 1B 순위 티어 1단계에 해당하는 교사 및 농식품업 종사자들에 대한 접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티어 2단계는 교통 및 운송업 종사자와 교도소 수감자, 노숙자 등이다.

50세 이상 64세 이하 연령의 일반 주민은 1C 순위에 해당된다. 이 순위에는 16-49세까지 일반 주민도 포함된다. 따라서 65세 미만 일반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F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16세 이상 접종 자격이 있는 모든 주민들이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21일 발표했다.

<김상목,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