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월례강좌에서 회원들이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원내는 노영찬 교수.
“육체적인 눈, 이성의 눈을 넘어서 ‘마음의 눈’과 ‘마음의 귀’를 열어야 한다.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면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자연과 우주를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지난 17일 조지 메이슨 대학 존슨 센터에서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박사) 월례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과거의 전통적인 생각은 인간과 신을 분리해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만물의 영장’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반대로 신이 인간과 자연, 우주 속에 같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신학자이며 고고인류학자, 가톨릭 신부였던 피에르 테일하드가 “인간이 신의 차원을 가질 때 신의 존재가 모든 만물에 임재한다. 인간이 영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이미 영적인 존재로 인간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소개했다.
노 교수는 “우리 모두 그리고 우주가 신의 임재로 차 있다”며 “이런 동서고금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안에 거하고 있는 영적이며 정신적인 차원을 깊게 성찰해야 한다”라고 결론 맺었다.
강좌에 앞서 윤용준 교수(조지 메이슨대 경제학과)는 ‘100세 비결’로 “하루에 10명 만나는 원만한 대인관계, 만보걷기, 100단어 정도로 글쓰기, 1천 단어 글 읽기”를 소개했다.
50여 회원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김면기 회장은 “사람을 의미하는 한자는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 자를 붙였다. 이는 사람은 무엇과 무엇의 사이에 존재하며 관계를 갖는다는 의미다. 좋은 관계와 인연으로 충만한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월례강좌는 8월14일(토) 오전 10시 조지 메이슨대학 존슨센터 3층 A 강의실에서 열린다.
문의 kofora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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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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