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소비자 불매 의사 밝혀
▶ 릭 오웬스와 디자인 협업, 컨버스 측 ‘예전부터 사용’
컨버스의 새 스니커즈에 사용된 로고가 악마주의를 연상시킨다며 일부 소비자가 반발하고 있다. 컨버스는 젊은 층은 물론 중년 층도 즐겨 신는 운동화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컨버스가 지난달 말 론칭한 새 스니커즈는 남가주 출신 패션 디자이너 릭 오웬스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제품이다.
릭 오웬스는 ‘다크섀도’(DRKSHDW)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로 패션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오웬스가 추구하는 패션 컨셉트는 이른바 ‘고스’(Goth) 풍으로 죽음과 공포, 어둠을 지향하는 문화에서 나왔다. 오웬스가 고스풍으로 디자인한 스니커즈에 컨버스의 대표 로고인 별 모양의 오각형이 부착되어 출시된 것이다.
컨버스가 오웬스와 협업한 새 스니커즈를 공개하자마자 컨버스 인스타그램에는 불만을 표출하는 여러 개의 글이 달렸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어릴 때부터 즐겨 신었던 컨버스가 악마 마케팅을 도입한 사실이 슬프다”라며 “앞으로 컨버스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인스타그램 사용자도 “컨버스가 실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역시 불매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스니커즈를 디자인한 오웬스는 “미학은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기존 형식을 깨는 작업”이라며 “주술적인 의미를 상징하는 오각형 별 모양을 (자신의 디자인에)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다”라며 디자인 의도를 설명했다.
올해 초에도 한 래퍼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이른바 ‘사탄 운동화’가 출시돼 논란이 일었다.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스트리트 웨어 업체 MSCHF가 공동 작업한 운동화는 나이키 에어맥스 97S를 변경한 커스텀 운동화로 사람의 피 한방울을 운동화 깔창에 넣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나이키 측은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법원에 판매 금지 처분을 신청해 승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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