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에서 성경 원리를 꾸준히 가르치지 않고 젊은 층 소셜 미디어서 관심 쏟는 트렌드도 원인

거듭난 기독교인 사이에서 예수 외 다른 신을 통해서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다원적 세계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지난 10년 사이 기독교적 세계관을 지닌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기독교인 사이에서도 예수 외에 다른 신을 통해서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는 다소 놀라운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선교 단체 ‘프로브 미니스트리’(Probe Ministries)가 지난해 18세에서 55세 사이 미국 성인 약 3,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하나님의 속성, 성경의 정확도, 죄 없는 예수를 통한 구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본적인 성경적 세계관’(Basic Biblical Worldview)을 보유한 성인은 2010년 약 47%에서 지난해 약 25%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탄과 도덕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른바 ‘확장된 성경적 세계관’(Expanded Biblical Worldview)을 지닌 성인 역시 10년 전 약 31%에서 지난해 약 16%로 급감했다.
충격적인 것은 ‘거듭난 기독교인’(Born Again Christian)을 자처하는 교인 사이에서 기본적인 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세~39세 거듭난 기독교인 중 무려 약 60% 이상이 불교의 창시자 부처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통해서도 예수와 동일하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또 거듭난 기독교인 중 약 30%는 예수가 이 세상에 살았을 때 다른 인간과 똑같이 죄를 저질렀다고 믿는다며 성경의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다.
커비 앤더슨 프로브 미니스트리 대표는 “목사들이 교회에서 성경 원리를 꾸준히 가르치지 않은 원인 크다”라며 “젊은 기독교인들이 성경보다 소셜 미디어 상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관심을 쏟는 트렌드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앤더슨 대표는 또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은 등록 교인이라고 해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가정해서는 안 된다”라며 교인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격적 세계관을 심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독교인 대부분은 예수의 재림을 확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수가 신자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다시 올 것으로 믿는가’라는 질문에 거듭난 개신교인 중 약 90%가 ‘그렇다’고 답하며 예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나타냈다. 기타 개신교인 중에서는 약 60%, 카톨릭 신자 중에서는 약 70%가 예수의 재림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반면 무종교자 중 예수의 재림을 믿는 비율은 약 1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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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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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종교가 절대선이며 타종굔 모두 악이라고 하는 편협한 생각만 가득찬 종교인 그들로 부터 모든 전쟁과 시기,반목이 생겼으니 이또한 믿음으로 인한 아이러니 아닌가?타종교도 포용해야만 자신들의 종교도 존립할수 있다는 사실을 !!!
목사들 장로들 기분 좋을것 같네요~ 돈도 알아서 주고 노동력도 공급되는것 같고..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시냐고요? 그거 자작극 아닙니까? 언제 독생자를 달라고 했나요? 그건 무식한 시대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것은 하나님의 생각과 무관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입니다. 성경을 절대시하는 것부터 깨지 않는 한, 발전이 없습니다.
성경은 역사의 조합물입니다. 예수 사후 50-60년이 넘어서 쓰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옛날의 50년이라는 것은 엄청난 세월이죠. 그리고 고대 로마가 정치적 이용을 위해 기독교를 수용했습니다. 성경도 넣고 빼고 그들이 조합한 것입니다. 사람의 이기적인 마음을 이용하여, 쉽게 "예수 믿고 천당가자"를 퍼뜨렸습니다. 처음부터 잘못된 구도로 시작된 기독교가 종교개혁을 한들 거기서 거기입니다. 예수는 위대하신 분이지만, 그를 절대적인 신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가? 은혜로 구원을 얻는가? 말장난 같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교회는 열심히 다녔어도 개신교 교리에 대하여 10%정도의 지식정도밖에 없는 유아기 성도이다. 오래 출석하고 기도 잘하고 성경 많이 읽고 예배 잘 다니고 큐티 잘 하고 헌금도 하고 십일조도 잘 하고.... 현대적 바리새인의 전형적인 모습일 수도 있다. 공부좀 하고 신앙생활 합시다. 안그러면 또 자칭 보수 기독교 정치인 나오면 우르르 몰려가 광신도가 되어 다음세대앞에 창피한 모습으로 신앙유산 전달은 커녕 개독으로 취급당할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