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구절 나누기보다 교회 행사 초대가 주요 전도 방식
▶ 비 기독교인 Z세대는 부정적 감정이 상대적으로 많아

Z세대 기독교인들은 전도할 때 행복감 등 긍정적인 감정을 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복음 전도에 대한 사명을 적어도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자녀 세대인 Z세대(13세~18세) 신앙인들은 복음 전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또 그들이 복음 전도에 나선다면 어떤 방식을 선호할까? 기독교계 설문 조사 기관 바나 그룹은 최근 미국 거주 Z세대 종교인을 대상으로 신앙 전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으로 분류해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기독교를 믿는 Z세대는 전도에 나설 때 평화로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던 반면 비 기독교 Z세대는 어색, 초조 등의 감정을 호소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복음을 전도하면서 Z세대 기독교인 가장 많이 경험한 감정은 차분해짐으로 약 52%의 응답자가 그렇게 답했다. 이어서 평화로움을 느꼈다는 응답자는 약 37%, 자랑스럽게 생각된다는 응답자는 약 25%, 행복했다는 응답자는 약 23% 등이었다. 복음 전도가 어색했다는 Z세대 기독교인의 비율도 약 27%였지만 비 기독교 Z세대(약 37%)에 비해서는 낮았다.
반면 비 기독교 Z세대는 자신의 신앙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주로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경험했다. 비 기독교 Z세대 역시 신앙 전도 시 차분해짐(약 47%), 평화로움(약 30%) 등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어색함(약 37%), 초조함(약 25%), 스트레스(약 13%), 짜증(약 13%)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한편 Z세대 기독교인의 복음 전도 수단은 성경 구절 나눔보다는 주로 직접적인 행위 위주였다. ‘비 기독교인에게 신앙을 나눌 때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나’라는 질문에 약 83%에 달하는 Z세대 기독교인이 말씀보다는 내 믿음의 행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교회 행사 초대(약 80%), 청소년 대상 기독교 행사 초대(약 79%), 교회 예배 초대(약 78%), 기독교인이 된 간증 나누기(약 76%), 타 기독교인 간증 나누기(약 74%) 등이 Z세대 기독교인이 복음 전도 시 긍정적으로 여기는 방법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경 구절 인용하기,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콘텐츠 나누기, 대화 중 함께 기도하기 등은 Z세대 기독교인이 비교적 덜 효과적으로 생각하는 복음 전도 수단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비영리 선교 단체 알파 USA와 바나 그룹이 지난 3월 5일과 4월 16일 사이 미국 거주 13세~18세 청소년 1,3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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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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