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학부모들이 교사를 포함한 교육위원회를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메릭 갈랜드 연방 법무부 장관은 4일 FBI(연방 수사국)가 개입해줄 것을 명령했다.
지난주 전국 학교 이사회(National School Board Association)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교사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학부모들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단체의 바이올라 가르시아 임시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미국 공립학교 지도자들이 긴박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학생과 교육자, 그리고 교육위원들을 보호할 도움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부 학부모들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학교 정책에 대해 반대를 표시하며 교육위 미팅 등에서 소동을 일으켰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월 테네시주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학부모들이 찬성하는 학부모들에게 조롱을 하고 교육위원회 미팅에서 증언한 한 참석자에게 “나는 당신이 누군지 안다, 너는 지금은 떠날 수 있지만 우리는 당신을 찾아낼 것”이라며 위협하기도 했다.
갈랜드 법무장관은 “공직에 복무하는 사람들을 향한 위협은 불법이며 이것은 우리나라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자녀들을 위해 시간을 열정을 쏟는 사람들은 그들의 안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일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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