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원로 8명 한국전 회고록 한글 증보판 발간
▶ 영문판 이어 이정화·최학주·김승곤 씨 추가

지난 14일 애난데일에 있는 설악가든에서 모인 ‘6.25 잊혀진 전쟁 1950~53’의 공동필자들. 노세웅 편집인(왼쪽부터), 안홍균 선생, 강창욱 박사, 최학주 박사.
팔순이 넘은 워싱턴 지역의 원로 8명이 한국전쟁의 참상을 담은 회고록 ‘6.25 잊혀진 전쟁’을 발간했다.
올해 6월 펴낸 영문 회고록 ‘The Forgotten War’의 한글판이며 지난해 여름 고 최연홍 교수가 영문으로 발간한 ‘Five Boyhood Recollection of the Korean War, 1950-1953(다섯 소년들의 한국전쟁 회고록’)의 증보판이다.
한국전이 터졌을 당시 고등학생인 안홍균 씨부터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고 최연홍 교수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들의 눈에 비친 전쟁의 참상과 아픔이 생생히 녹아있다.
기존의 저자인 안홍균 선생과 최연홍 교수, 백순·강창욱·최재원 박사 등 5인에 춘원의 딸인 이정화 박사, 최남선의 장손인 최학주 박사, 김승곤 교수의 글이 이번에 추가됐다.
고 최연홍 전 서울시립대 교수는 ‘6.25의 기억’, 안홍균 전 미 하원 코리아게이트 조사특위 전문위원은 ‘적 치하 90일: 1950년 6월25일~9월29일’, 백순 전 연방노동부 선임경제학자는 ‘6.25 남침 전쟁: 헤어짐, 굶주림, 자유’, 강창욱 정신과 전문의는 ‘부산의 한 중학생이 겪은 6.25전쟁’, 최재원 미질병통제예방센터 의료통계학자는 ‘그해 6월부터 8월까지:13세 대구 중학교 신입생이 겪은 6.25전쟁’, 육당 최남선의 장손인 최학주 박사(의료공학 자문회사 운영)는 ‘한국전(6.25전쟁)과 나의 가족’에 대해 썼다.
이번 책은 증보판 발간을 준비하던 최연홍 교수가 올해 1월 별세한 후 그의 친구인 노세웅 시인과 송종환 경남대 석좌교수·정화태 전 라오스 대사가 편집인으로 참여해 나오게 된 것이다.
노세웅 시인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직접 겪은 저자들의 글을 통해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 아닌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전쟁(Unforgotten War)’이 되길 바란다. 또 최연홍 교수님이 생전에 원하셨던 것처럼 후세들에게 한국 전쟁이 바르게 알려지고 소중한 역사 문서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swro04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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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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