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이 재개될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비행기 착륙 때 조종사가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공항 10곳을 CNN이 25일 소개했다.
#1. 포르투갈령 대서양 군도(群島)의 마데이라 공항
활주로 양단에 절벽이 있어 난기류에 칼바람이 몰아치는 곳으로 유명하다. 기상 상황이 나쁠 때는 아예 착륙을 못 하는 수도 있다.
그런데도 관광객이 몰려들자 공항 측은 활주로 안쪽에 단을 세워 비행기가 착륙하는 장면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2. 인도 레 공항
해발 3천256m의 고지대에 있다. 높기로 따지면 세계에서 23번째지만 오전에만 착륙이 가능한 곳이다. 산악에 둘러싸였고 활주로가 짧아 오후에는 강풍이 불기 때문이다. 특별 훈련을 받은 조종사만이 착륙할 수 있고 동체의 폭이 넓거나 짐을 많이 실은 비행기는 착륙을 허가하지 않는다.
#3. 네덜란드령 카리브해 신트 마르틴 공항
이곳을 다녀간 이들이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많이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활주로가 해변에 있어 비행기가 관광객의 머리 위로 날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매우 위험하다. 2017년에는 여성 관광객이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공항 울타리에 있다 머리 위로 날던 비행기의 엔진이 폭발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은 일도 있다.
이륙할 때는 비행기가 공항 뒤편에 우뚝 솟은 산 위로 급상승하기 때문에 탑승객은 이륙을 더 무서워한다.
#4.부탄 파로 공항
해발 2천244m 높이의 이 공항은 활주로 접근이 어려워 극소수 조종사만 착륙할 수 있는 곳이다. 시야가 좋을 때만 착륙할 수 있어 처음 이곳에 오는 조종사는 낮에만 착륙할 수 있다.
레이더 시설이 없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활주로로 접어들기 전에 언덕과 주택가 상공을 선회해야 하는 것도 난제다.
#5. 영국 런던 시티 공항
도심 상공에서 급강하해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융 중심지인 캐너리 워프 지역을 선회하며 하강하다 헬리콥터처럼 급경사로 내려앉는다. 이륙도 '짜릿'하기는 마찬가지다.
#6. 워싱턴DC 리건 내셔널 공항
조종사가 방심할 수 없는 공항 중 하나다. 포토맥강 옆으로 난 활주로로 내려앉기 전에 비행금지구역을 요리조리 피하며 급선회해야 하기 때문이다.
#7. 오스트리아 티롤 공항
스키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면서 비행기가 멋지게 착륙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종사들은 2천440m 높이의 알프스 정상 근처에서 비행기를 내리꽂듯 하강하면서 강풍과도 싸워야 한다.
또 계곡 속에 있는 공항으로 내려앉기 위해 바람의 방향을 타고 급선회해야 할 때도 있다.
#8.브라질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
활주로가 물에 젖어 미끄러질 위험이 높은 곳이다. 2007년 대형 사고가 난 뒤 포장을 새로 했지만 조종사는 여전히 착륙할 때 바짝 긴장해야 한다.
1930년대 지어진 이 공항의 단선 활주로는 무질서하게 형성된 도시에 둘러싸여 있어 비행기는 착륙하기 직전까지 아파트 숲과 건물 지붕 위를 활공해야 한다.
#9.네팔 루클라 공항
높은 산과 칼바람, 짧은 활주로 등 모든 악조건이 다 갖춰진 곳이다. 에베레스트로 가는 관문으로 공항 아래가 낭떠러지여서 종종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회할 공간이 없어 일단 착륙을 개시하면 무조건 내려가야 한다.
#10. 세인트 헬레나 공항
세인트 헬레나 섬은 나폴레옹 유배지로 유명하지만 이곳에 있는 공항은 칼바람과 낭떠러지 지형으로 인해 생기는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착륙할 때 심하게 흔들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원래는 소형 비행기만 뜨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돼 처음 공항을 지었을 때는 '세계에서 가장 쓸모없는 공항'이라고 불렸다.
이후 보잉 757기종의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를 넓혔고 계속 번성하고 있지만 여전히 특별 훈련을 받은 조종사들만 착륙할 수 있는 C등급 공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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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너도 심장쫄깃해서 오줌싸러 나가버렸니? 기사는 마저쓰고난후에 싸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