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올해 2월 교통사고 이후 9개월 만에 골프 클럽을 들고 스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2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골프채를 들고 스윙하는 영상을 올렸다.
올해 2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우즈는 직접 운전하던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 우즈는 이번 시즌 대회 출전은 고사하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
사고 이후 몇 차례 공개된 그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우즈는 4월에는 목발을 짚고 오른쪽 다리에 육중해 보이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5월 공개된 사진에서도 목발은 짚고 있었지만 보호대가 한결 가벼워졌고, 10월 공개된 사진에는 목발 없이 아들이 출전한 주니어 대회장에서 골프 클럽을 땅에 대고 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고 이후 9개월이 지난 이번에 우즈가 직접 공개한 영상에서 우즈는 자택 근처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 클럽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스윙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가 스윙한 곳에 패인 자국이 많은 것으로 봐서 영상에 나온 스윙 외에도 여러 차례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였다.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챌린지에도 나왔다.
우즈는 12월 2일 바하마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선수로 뛰지는 않지만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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