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감자들에 모래 섞인 무 제공
▶ 노동 현장에서 캔 감자로 연명

북한 정권에 의한 기독교인 탄압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로이터]
북한 인권 감시 단체 ‘코리아 퓨처’(Korea Future)가 북한 내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코리아 퓨처는 최근 탈북 기독교인 237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내 인권 탄압과 기독교 박해 실상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도소에 수감된 기독교인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잔인한 고문과 학대를 받고 있으며 심지어 구타에 의한 사망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하 교회를 운영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한 북한 여성 기독교인은 교도관의 폭행으로 사망했다. 교도관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교도소 쇠창살에 강하게 부딪히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여성의 손을 발로 짓밟아 손가락뼈가 모두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당했다. 인터뷰를 한 탈북자가 여성에게 지하 교회 운영을 그만두라고 권유했지만 여성은 “교인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라며 끝까지 거부하다가 결국 교도관의 폭행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한다.
북한 교도소에서 자행되고 있는 음식 고문도 보고됐다. 또 다른 탈북자에 따르면 교도소 내에서 얼은 무를 잘게 썰어 식사로 제공하는데 자갈과 모래 등이 섞여 있어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5일째 되는 배고픔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모래와 자갈이 섞인 무를 씹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수감자들은 극심한 영양실조로 뼈가 드러날 정도이며 노동 현장에서 야생 감자와 콩 등을 캐 먹으며 목숨을 이어간다고도 보고서가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 공산 정권이 기독교뿐만 아니라 불교, 천도교, 가톨릭교, 샤머니즘 등 모든 종교인들을 체포하는 등 종교 박해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에서 종교인은 이른바 ‘성분 체제’에 따라 적대 신분으로 분류되고 있고 박해와 차별 대상이라고 보고서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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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공산주의 변종이면서 세계의 암세포와 같은 나라입니다. 이 나라의 악한 일들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은 죄악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짓 역사와 거짓 주장으로 인해 존재하지 않는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말해 주고, 북한 땅에 진리와 자유가 선포되기를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