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지수 전년 대비 23% 상승할 것 예상
▶ 20일 넷플릭스 실적 발표에 투자가들 주목

기업들이 18일부터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초 부진했던 증시가 반전의 기회를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연초 부진한 장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가 실적 시즌을 본격적으로 맞이했다. 주가 하락세가 심한 빅테크 종목들은 물론이고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증시가 반전을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14일 1만 4,893.75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 4.8%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나수닥 지수 연간 상승률이 21.38% 인 점을 고려하면 해가 바뀌자 급변하면서 시장이 냉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나스닥 지수 외에도 올해 들어 S&P500과 다우존스산업지수도 각각 2.2%, 1.17%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증시가 부진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 속도 가속화 때문이다. 당초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3번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연내 4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준이 자산을 매각해 시장의 유동성을 직접 흡수하는 양적긴축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18일부터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인피니티브가 전망한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23.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 산업재 등 금리 인상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종목들이 주로 포함된 S&P500 가치 지수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26% 올라 빅테크 등이 포함된 S&P500 성장 지수 편입 기업들의 16%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실적 발표 기업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20일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서 빅테크 기업들 중에서는 가장 처음 4분기 성과를 시장에 내놓는다. 따라서 넷플릭스가 전년 동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증시가 반전할 수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가 대폭 꺾일 수 있다. 베이커에비뉴 자산운용의 킹립 전략가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에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해야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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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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