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제안에 대해 서면 답변을 보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로부터 서면 제의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답변은 러시아의 안보보장 요구에 미국이 지난달 26일 답변한 것을 러시아가 다시 회신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협상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며 "러시아의 응답에 관해 논의하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동맹국,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15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국가들의 추가 나토 가입을 배제하고 인근 국가에 공격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담은 안전보장 협정을 요구하는 문건을 전달했다.
미국은 이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러시아의 핵심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대신 군축이나 긴장 완화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답변이 나토 동진금지 확약과 같은 핵심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전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차적 문제와 관련한 '이성적 알맹이'들도 있긴 하다고 말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하며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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