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시카고·필라델피아·보스턴서 수천명 집결…”희망 포기 안해”

27일 뉴욕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시위[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응원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2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요일인 전날 워싱턴DC, 시카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열린 러시아 규탄 및 우크라이나 연대 시위에 모두 수천 명이 참가했다.
파란색과 노란색의 우크라이나 국기를 두르고 국가를 합창한 시위 참가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백악관 앞 라파예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푸틴은 전범"이라고 외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전쟁을 멈출 수 있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가족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이레네 그리핀(47)은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에 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시카고의 우크라이나 가톨릭 성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지사,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연방 하원의원 3명 등 유력 정치인들이 다수 동참했다.
시카고 집회 내내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우크라이나를 구하소서", "러시아는 침공을 멈추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고 NYT는 전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인디펜던스몰 앞에 모여 국기를 흔들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노래를 불렀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보리스 구지아크 필라델피아 대주교는 펜실베이니아주와 필라델피아시에 방탄복과 헬멧 등 우크라이나를 위한 군사장비 지원을 촉구했다.

27일 보스턴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시위[로이터=사진제공]
보스턴에서는 노스이스턴대 학생들이 주도한 평화행진에 지역 주민 등 수백 명이 동참했다.
행사를 마련한 이 대학 재학생 디아나 즐로트니코바는 NYT에 "연대를 느끼고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진"이라고 말했다.

27일 토론토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시위[로이터=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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