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토에 우크라이나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 촉구
▶ “나토 가입 거부되면 다른 안전보장조치 필요”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협상 테이블 앉으려면 폭격 중단돼야”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협상 테이블 앉으려면 폭격 중단돼야”](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3/01/20220301100012621.jpg)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추가 회담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CNN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휴전에 대한 의미 있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와 첫 번째 협상에 대해서는 "진전된 것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러시아 공군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해 "지금은 그런 조치를 도입할 때가 아니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거부될 경우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른 안전보장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만일 나토가 러시아의 반대를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나토는 반드시 우크라이나를 위해 다른 안전보장 조치를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영토를 보존하고, 우리의 국경이 보호받으며, 우리가 이웃 국가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우리가 완전히 안전하다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주(州)에서 개전 닷새 만에 처음으로 약 5시간 동안 마주 앉았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양측은 2차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가 수도 키예프의 방송 시설과 제2의 도시 하리코프의 주거 지역을 공격해 2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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