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1월 강력사건 살인 55건·강도 1,434건
▶ 총기밀매 방지 등 주력

LA 시에서 전체적인 살인사건은 줄었지만 주민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폭력 범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LA 시에서 올해 1월 살인사건이 줄어든 가운데 전반적인 폭력 범죄는 미세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A 경찰국(LAPD)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올해 1월 발생한 살인사건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7% 감소했다”며 “단, 전반적인 범죄 사건은 3.5% 늘어났다”고 밝혔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LA 시에서 살인사건은 감소하고, 전체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LAPD가 최근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월26일 기준 LA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55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65건에 비해 15.4%나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성폭행 사건은 총 162건으로 전년 동기간 220건과 비교해 26.4%나 감소했다. 2020년 290건과 비교하면 무려 44.1%나 성폭력 사건이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강도 사건은 총 1,434건으로 지난해 1,261건 보다 무려 13.7%나 급증했고, 2020년 1,406건과 비교하면 2%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무어 국장은 “총기로 무장한 강도 사건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경찰은 총기 밀매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폭력 범죄도 총 2,823건이나 발생해 지난해 보다 1.7%, 2020년 보다 1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달 LA시 범죄 트렌드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전반적인 범죄 증가 현상을 인정하면서, 경찰력의 배치 전략 전환과 이른바 유령총(고스트건)을 포함한 총기 억제 정책 확대 등 강력범죄 대처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살인사건 발생률이 25%까지 치솟았다”며 “현재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는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데, 뉴욕을 제외한 미국내 인구 밀집 도시 6곳 중 LA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적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A 시정부는 전체적인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진행 중인 장기적인 대안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갱범죄 감소를 위한 청소년들의 갱 관련 활동을 억제하고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범죄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에서 주민들에 대한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어 경찰국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강절도 및 총격사건 등 강력범죄가 급증해 경찰국은 강력범죄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며 거리에 순찰력을 강화시키고 경관들과 커뮤니티간의 교류를 확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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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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