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혁 주미대사(왼쪽서 두 번째)가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이사장과 전사자 첫 명판 제막식 후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의 이름을 보고 있다.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와 카투사(KATUSA) 전사자 이름을 새길 100개의 명판 중 첫 번째 명판이 8일 워싱턴 DC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첫 번째 명판에는 ‘위대한 국가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 미군과 미군에 파견된 카투사를 기린다’라는 글귀와 함께 미군과 카투사의 이름을 알파벳 순으로 표기했다.
명판설치 기념식에는 이수혁 주미대사, 이경구 국방무관과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이사장, 리처드 딘 재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1년 5월 시작한 추모의 벽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전사자 명부 첫 번째 석판(Stone Panel)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준공식은 올 7월27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총 100개의 명판중 42개가 완성됐다.
이수혁 대사는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재단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열심히 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한미동맹은 이제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했고 이 추모의 벽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던 것을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틸럴리 기념공원 재단 이사장(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추모의 벽 총공사 비용은 전액 한국정부에 의해 지원됐다”면서 “추모의 벽은 한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 벽 건립예산은 2018년 한국 정부 지원이 결정된 이래 소요예산(287억원)은 한국정부에서 100% 지원했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재무를 맡고 있는 미쉘 아뷰샤에 따르면 추모의 벽 총공사비용은 2,100만달러로 한국정부에서 공사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민간을 포함해서 한국정부 이외의 차원에서 기부된 돈은 3백만달러로 공원 유지비용 및 교육비용과 비상기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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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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