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총 사망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사망자 공식 통계보다 3배 이상 많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 지표·평가연구소 왕하이둥 박사팀은 의학저널 ‘랜싯’(Lancet)에서 2020년 1월∼2021년 12월 세계 187개국의 사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총 사망자가 1,800만여 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공식 통계치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594만 명으로 공식 집계됐으나, 이 연구에서 ‘초과 사망’(excess morality) 분석을 통해 추산한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총 사망자는 1천820만 명에 달했다. 연구팀은 초과 사망의 일부는 진단 또는 보고 체계 부족으로 공식 통계에서 누락됐을 수 있고 일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봉쇄나 경제 혼란 등으로 인한 의료시스템 접근성 저하 같은 간접적 영향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왕 박사는 직접적인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과소 보고되고 팬데믹의 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사망도 많다는 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초과 사망 분석이 팬데믹의 진짜 영향을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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