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3분의 2나 차지
▶ 경관·경찰예산 증원 돼야…LA 카운티 주민 설문조사
LA 카운티에 거주 중인 아시안 아메리칸 주민들의 3분의 2 이상이 최근 들어 급증한 인종 증오범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LA 타임스는 15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3분의 2에 해당하는 LA 카운티 아시아계 주민들이 증오범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대다수는 경찰 예산을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증가시키길 원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8일부터 12월24일까지 온라인과 전화로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아태계(AAPI)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최근 몇 년 동안 AAPI를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중 큰 규모로 꼽힌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칼스테이트 LA의 팬 브라운 인스티튜트의 라파엘 소넨샤인 디렉터는 “이 설문조사는 AAPI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AAPI 주민들은 미국 내 만연한 반아시아적 증오심을 해소하는 데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의 참여자들의 92%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이 증오범죄와 관련한 정책 마련에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참여자의 80% 이상은 아시아계 출신의 정치인이 그들을 대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는 6월7일 치러지는 LA 시장선거에서 유일한 아시아계 후보는 케빈 데 리온 LA 시의원으로, 그의 아버지는 중국계다.
신문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유권자들 중 11%는 아시안 아메리칸이며, LA 시에서는 아시아계 유권자가 전체의 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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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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