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러시아에 추가 제재, 기존 제재 강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유럽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압박 카드를 단단히 챙겼다.
러시아 의원 300여 명 제재,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같은 러시아 기초 산업으로 경제제재 확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퇴출 같은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원유ㆍ천연가스 수입 금지를 놓고 유럽 국가들이 일사불란한 제재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는 등 포위망에 구멍도 여럿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 일정을 브리핑하면서 “(유럽에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일에 우방들과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유럽연합(EU),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또 25일에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도 찾는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군사력 배치 태세 장기적 조정을 위해 동맹국과 협력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러시아 석유와 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동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양한 러시아 압박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하원인 국가 두마 의원 450명과 상원 의원 170명 중 328명 제재안을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방문 기간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도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했다는 이유에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트 등 기초산업 분야 기업으로 경제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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