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 지역에서 차량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면서 차량도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LA 경찰 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범죄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LAP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한 달에 2,000건을 웃도는 차량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차량도난 범죄가 2,140건, 2월에는 1,937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2021년의 마지막 13주에는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500건 이상의 차량도난 범죄가 접수됐고, 지난해 10월에는 차량도난 사건이 2,388건으로 피크를 찍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도난 사건이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은 LA 다운타운으로 총 1,259건이 접수됐다. 이어 보일하이츠에서 973건이 발생했고, 세 번째는 웨스트레익으로 876건이 접수됐다.
특히 LA 한인타운도 지난해에 이어 시 전역에서 가장 차량 절도 범죄가 빈발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작년 한 해를 포함, 올해 3월까지 LA 한인타운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총 861대에 달해, LA 전체에서 지역별로 4번째로 많았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한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차량 비율이 높아 지속적으로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차량은 차량 잠금 장치 및 보안 장치를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LAPD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운전자들이 차량을 잠시 세워두거나, 열쇠를 차 안에 두고 자리를 비우거나, 음식 배달원들이 시동을 켜둔채 배달을 다녀오는 등의 행위를 피한다면 차량도난 사건 중 상당수를 방지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LAPD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계속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 주차하고, 차량 문을 꼭 잠그고, 차량 안에 실수로 전자열쇠(Key fob)를 두고 내리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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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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