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대변인, 러 제재 대상 오르자 “그야말로 영광” 응수
미국은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안보 불가분 원칙'을 언급한 데 대해 러시아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보아오(博鰲) 포럼 화상 연설에서 '글로벌 안보 구상'을 제기한 데 대한 반응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이 '안보 불가분' 개념을 포함해 러시아에서 나오는 것들의 일부를 앵무새처럼 계속 따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보 불가분 원칙'은 일국의 안보를 위해 타국의 안보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중국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東進)에 반대하는 러시아 입장을 옹호하는 맥락에서 자주 거론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이 러시아에 실질적 지원을 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하면서도 아직 중국이 지원에 나선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인권, 주권, 자기 결정권 존중에 기초한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옹호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가 이에 도전하며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자신이 러시아의 제재 대상에 오른 데 대해 큰 영광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국민에게 거짓말하고 이웃 국가를 잔인하게 대하는 정부의 분노를 얻는 것은 그야말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 마크 저커버그 메타(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 20여 명의 미국인과 60여 명의 캐나다인에 대해 입국 금지 제재를 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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