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선 2~3배 급등… 서부 700-1,100불·플로리다 530-850불

덜레스 공항에서 사람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아내와 함께 여름에 LA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왕복 항공료가 1,100달러라고 해서 포기했어요.”
센터빌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친지방문을 하려고 여행사를 방문했다가 기겁을 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400달러 안팎이었던 LA행 왕복 항공료가 1,100달러였기 때문이다.
최근 개스값 상승 등으로 항공료가 대폭 오르면서 여행 혹은 출장, 친지방문 등을 계획한 사람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국내선 항공료는 지난 3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2-3배 정도 올랐다.
인터넷 항공료 판매 사이트에 따르면 성수기인 6월-8월 사이 워싱턴-LA, 워싱턴-시애틀 등 서부지역 왕복항공료는 평균 700-1,100달러 정도이고, 워싱턴-올랜도, 워싱턴-마이애미 등은 530-850달러 선이다.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이 모씨는 “여름휴가 때 산악 동호회에서 시애틀 지역의 한 국립공원을 가기로 했으나 두 달 전에 350달러이었던 항공료가 지금은 700달러로 껑충 올라서 모든 계획을 취소했다”면서 “여러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계획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아직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처럼 항공료가 급등한 데 대해 워싱턴 지역의 한인여행업계는 고객들이 현명하게 대처하면 어느 정도 항공료를 아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신승철 탑 여행사 대표는 “항공료 때문에 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항공료의 평균 가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니 날짜와 시간대를 잘 정하는 것이 항공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앤 한 한스관광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항공사들이 운항을 줄였는데 현재 여행객들은 늘고 있지만 항공 스케줄은 예전으로 회복되지 않아 자리가 부족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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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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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갈 사람들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