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리얼리티 쇼에 출연, 표현의 자유 존중 발언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이 지난 9일 연방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이 TV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드래그 퀸’(Drag Queen)이 ‘미국의 모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드래그 퀸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루폴스 드래그 레이스 올 스타즈’ 시즌 7에서 자신이 출연한 부분을 캡처해 ‘프라이드 먼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펠로시 의장은 방송에서 “자신의 힘을 아는 경쟁자들 앞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그들의 표현의 자유가 미국의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드래그 퀸은 남성이 여성성을 보여주기 위해 여성을 상징하는 과장된 복장과 분장을 하는 일종의 공연 행위다.
지난 10일 파라마운트+ 채널을 통해 방영된 방송에서 펠로시 의장은 출연자들이 자랑스럽다며 환영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출연자들에게 “이 세상에 기쁨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서 고맙다”라며 “드래그 퀸 복장을 한 당신들의 표현의 자유가 바로 미국의 본질”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지혜의 말을 해달라는 방송 진행자 루폴의 요청에 펠로시 의장은 “중간 선거가 다가오는 만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루폴은 “우리는 당신을 강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한다”라고 했고 펠로시 의장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신이 미국을 축복하기 바란다며 출연자들에게 ‘아멘’을 해줄 것으로 요청하자 출연자와 판정단이 그녀를 둘러싸고 ‘아멘’을 외치는 모습도 연출됐다.
7번째 시즌을 맞는 루폴스 드래그 레이스 올 스타즈는 약 한 달 전 어린이들을 출연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 LA에서 진행된 방송에서 어린이들이 드래그 퀸 복장을 한 남성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을 췄고 출연진들은 방청석을 돌며 모금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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