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우크라 침공 몇 달 전 전쟁 발발 우려 전해 들어
▶ 전쟁 관련 ‘선악 논리’ 경계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한국 지도자로부터 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말을 들었다고 공개했다. 14일 발행된 예수회 정기 간행물 ‘라치빌타카톨리카’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19일 바티칸에서 라치빌타카톨리카 편집인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전쟁이 시작되기 몇 달 전 한 국가 원수를 만났다. 그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이었다”라며 “그는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한 뒤에 내게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의 움직임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왜 그러냐고 묻자 그는 ‘그들(나토)이 러시아 문 앞에서 짖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가 제국이라는 점과 어떠한 외국 세력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현 상황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다”라고 소개했다.
교황은 해당 국가 원수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체첸·시리아 용병에 의해 자행되는 잔인함·흉포함을 비난하면서도 흑백 논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교황은 “여기에 형이상학적인 선과 악은 없다. 서로 매우 밀접하게 얽혀있는 요소를 가진 글로벌 차원의 무언가가 등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도 이 전쟁이 어떤 식으로든 도발됐거나 혹은 방지되지 않았다”라는 표현도 썼다. 로이터·AFP 통신 등 일부 외신은 나토의 동진이 전쟁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황은 지난달 보도된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일부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교황은 이어 “이 시점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당신은 푸틴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지나치게 단순화해 그렇게 말하면 틀린 것”이라며 “어떤 문제의 복잡한 뿌리와 이해관계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선과 악의 구별로 바꿔 놓는 것에 반대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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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일은 안일어 날수도 잇엇는데 미국과 서방세계 나토가 만든 일이다 젤렌스키는 천하에 사기꾼 ****** 부패한 정부 국민이 죽던 말든 상관안한다 지는 영국 국적자라 도망가면 그만 결국 러시아에 승리로 끝나고 왜 푸틴이 이작전을 햇는지 까 발리게 된다 가만히 잇는 러시아를 젤렌스키가 건들여 결국 사단이 낫다 안날수도 잇엇는데 젤렌스키 미국만 믿고 까불다 결국 ㅈ되는 거지 친러 러시아계 우쿠라이나 에 사는 친러 인들은 지금 러시아군을 해방군으로 보고 좋아서 날뛰고 잇다 이것이 진실이다
교황은 기회주의자인가? 나토에 우크라전쟁의 책임을 돌리는 교황은 나토의 잘못을 밝혀야한다. 어떤일을 나토가했단 말인가? 교황은 근거없는 논리로 러시아의 우크라학살을 두둔하고있다.
나토가 무슨일을했는데?단지우크라가 나토에 관심을 표했고 우쿠라는 러시아의 침공이 두려웠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