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사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워싱턴 한인은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워싱턴에서 만났다”면서 “서 전 실장이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 기관에서 연구를 하며 DC에서 한동안 체류할 것으로 알지만 본인이 어느 기관에 있는 지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훈 전 실장의 소재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그가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임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 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피살 후 시신 소각을 확인했다가 입장을 바꾼 배후로 서 전 실장을 지목하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관광비자로 급히 미국에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 전 실장은 27일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위와 관계없이 발생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전에 정해진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서 전 국가안보실장은 195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존스 합킨스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동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으며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때 국정원장과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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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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