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이후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황은 4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달 말 예정된 캐나다 방문 이후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캐나다에서 돌아온 뒤 우크라이나에 가는 게 가능하다”라며 “우선은 어떤 식으로든(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가는 것이지만 양쪽 모두 방문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울러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계속 접촉해왔다고 전했다. 교황청 이인자인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양쪽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교황은 우크라 전쟁 발발 약 3주 후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러시아 정부에 방문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러시아 당국이 ‘때가 아니다’라고 거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교황이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음을 암시한 것이라며 교황의 키이우·모스크바 방문 개연성이 더 높아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름휴가 시즌 뒤인 9월에 방문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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