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미국 최대 교원노조의 하나인 미국교사연합(AFT)에서 연설한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1일 바이든 여사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5일 재개되는 미국교사연합 보스턴 회합에서 연설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 의원, 마티 월시 노동장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여사는 2년제인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009년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부터 교편을 잡아 왔다.
이에 앞서 델라웨어주 월밍턴의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델라웨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강의한 바 있다.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 입성 이후에도 교직에 큰 애착을 보여 왔다.
랜디 웨인가튼 연합회장은 성명에서 "바이든 여사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도 숙제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무엇인지, 학생들을 챙기기 위해 집에서 전화를 거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이라며 "바이든 여사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교원 노조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태 이후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교원노조는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폐쇄 문제를 놓고 공화당과 지속적 갈등을 빚어오기도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여사가 '친정' 교원노조와 스킨십을 강화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등 잇단 악재 속에 최저치를 경신하는 지지율 침체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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