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패배를 인정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로이터=사진제공]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선 패배를 인정하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수야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 분명해졌다며 "내일 총리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총선은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을 포함한 보수야권 연합이 전체 349석 중 과반인 176석을 확보했고, 집권 중도좌파 연합은 173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지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스웨덴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때"라며 총선 승리를 선언했다.
스웨덴민주당은 '스웨덴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난민 제로, 외국인 범죄자 추방 등의 반이민 정서를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해왔다. 총기 사고를 억제하고, 조직폭력 범죄를 처단하겠다는 주장도 스웨덴 보수 유권자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1990년대 신나치주의 활동 이력 탓에 과거에는 주류 정치권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제1 야당으로 당세를 확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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