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장관,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한 日 호응 요구할 듯
▶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도 협의 가능성

프놈펜에서 만난 한·일 외교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외교 수장이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욕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박진 외교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이날 오후 맨해튼에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유엔 총회 기간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이 조율되는 상황인만큼 핵심 현안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것이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회담이 열릴 경우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한일관계 핵심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내 전문가들과 민관협의회를 통해 양국 기업 등 민간이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그랜드바겐'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일본 기업의 참여와 사과 등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 측은 강제 동원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법원의 배상 판결 이행을 거부해 왔지만, 한일 정상회담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도 최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과 관련, "양국 본부(한국 외교부·일본 외무성)가 성실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핵 문제를 위한 협력이나 한미일 안보협력,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5월 취임 후 하야시 외무상과 2번 회담했다.
첫 회담은 박 장관이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해 진행됐고 8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캄보디아에서 두 번째 회담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