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안정, 외연 확장”…野에는 “다수결이 능사 아냐, 이해와 자제 촉구”

(서울=연합뉴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9.19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선출됐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한 의원 106명 중 61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한다"며 "그다음에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율을 올려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 호남 동행, 청년 정치참여, 빈부격차 해소, 이런 것을 통해 국민에게서 신뢰를 회복해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자신을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나게 했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진행되는 절차에 따라 정리되는 걸 봐 가면서 당원·의원들과 상의해 문제를 풀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 비대위를 겨냥해 이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심리,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 관련 경찰 수사, 당 윤리위원회의 이 전 대표 징계 등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 전 대표와의 관계 때문에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하나가 되면 제일 좋겠는데, 상황들이 너무 많이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야당을 향해선 "무슨 문제든 다수결로 결정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며 "그런 점에 관해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와 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170석의 의석을 갖고 (법안 처리를) 밀어붙인 결과를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 대선에서 드러났다"며 "그런 점에서 민주당이 좀 더 차분하고, 냉정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와 양자 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은 42명의 지지를 얻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국민의힘이 건강하다, 또 역동적이다, 얼마든지 희망적이다.'라는 기대를 봤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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