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잡 제대로 안 썼다
▶ 체포된 20대 여성 의문사
“독재자에게 죽음을!” 지난 19일(현지시간) 신정일치 국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신을 대리’하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3)를 겨냥한 구호가 울려 퍼졌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갔다 갑자기 숨진 한 20대 여성의 의문사가 도화선이 됐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는 이란 전역으로 퍼져나가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고 있다.
희생된 여성은 22세의 마흐사 아미니다. 지난 13일 가족들과 함께 테헤란을 찾았다가 여성 복장을 단속하는 이른바 도덕 경찰(morality police)의 단속에 걸렸다. 머리를 완전히 가리지 않고 긴 머리카락을 히잡 바깥으로 내놓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문제는 경찰 조사를 받다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아미니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사흘 만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폭력을 쓴 적이 없다고 했지만, 아미니의 머리에서 “심각한 외상”이 발견됐다고 영국 런던에 기반한 뉴스채널 이란 인터내셔널은 보도했다.
그가 숨진 다음날인 17일, 아마니의 고향인 북서부 쿠르디스탄주(州) 사케즈에서 가장 먼저 시위의 불길이 올랐다. 시위대 여성들은 히잡을 벗어 흔들고, 불태우며 “여성, 생명, 자유!”를 외쳤다. 테헤란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거리에서 억압의 상징을 불태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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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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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직도 종교를 내세워서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가 있으니 자유를 달라는 이란여성들의 정부에대한 항의와 시위를 지원한다.
헤이 가이? 무슨 무식한소릴..
죄없는 불쌍한 탈북청년을 죽음으로 몰은 문재인도 곧법의심판을 받겠지
진정한 자유는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남 에게 피해를 안준선에서 하는 행동들 하지만 이 남 들은 자기가 믿는걸 남 에게 강요하면서 지들 맘대로 이래라 저래라 지~랄 이다 정신이상자 트 같이 말 이다...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