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4일 북한의 포탄 사격 등과 관련,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 및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군용기의 위협 비행과 포탄 사격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말에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및 다른 도발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도발과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해당 지역의 안정은 미국 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이며 북한의 도발과 미사일 발사에도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외교와 대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여전히 같다는 점도 재강조한다"면서 "최근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궁극적인 목표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을 믿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교와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에 도발에 대한 대응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두 나라 빼고는 모두 대북 결의에 동의한다"면서 "이 두 나라는 미국의 행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것 같은 허위 정보를 되풀이하고 있으나 이는 명확히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북한 군용기의 위협 비행에 대해 "그런 활동은 확실히 도발적"이라면서 "역내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