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대구경북·충청 매월 골프 통해 친목
▶ 한인사회 발전 논의, 내년 총영사배 대회도

12일 열린 3개 향우회 친목 첫 골프대회에서 남가주충청향우회 사무엘 서 회장(왼쪽부터 두 번째), 남가주 호남향우회 사이먼 양 회장(여섯 번째)과 미주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 정영동 회장 등 참가자들이 화합을 다짐하고 있다. [남가주 호남향우회 제공]
한국에서는 여전히 지역감정이 상존하는 가운데, 남가주 한인 향우회들이 매월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활동도 하며 화합하기로 했다.
남가주 호남향우회(회장 사이먼 양), 남가주 충청향우회(회장 사무엘 서), 미주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회장 정영동)는 지난 12일 한센댐 골프장에서 각 회장을 포함한 12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모임을 겸한 첫 친목 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가주는 물론 미주 지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대 향우회가 친목·친선 골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인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남가주 호남 향우회가 주관한 이날 모임에서는 앞으로 매월 골프대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모임을 계속 이어나가 내년 봄에는 LA 총영사관과 협의해 ‘향우회 대항 총영사배 골프대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회장단은 “한국 내에선 이념과 지역갈등으로 화합하지 못하지만 멀리 타국에서나마 이념과 정치적 갈등을 넘어 친목하고 나아가 이민생활의 도움을 주고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지원 활동도 함께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이민생황이지만,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하나”라면서 “단합을 바탕으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나아 갈 기틀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며, 특히 다음 세대 참여를 유도해 더욱 조국과 고향을 새기는 단체가 될 것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향우회들간 친목과 단합을 위해 지금은 호남, 충청, 경상 지역 향우들이 모였지만, 타지역 향우회도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타 향우회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에서도 전남도와 경북도가 역균형 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영호남 상생화합’을 선언하기도 하는 등 지역감정 타파와 지역간 화합을 위한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지난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경북도는 전날 경북도청 새마을광장 일원에서 영호남 지역민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지대(지금은 지방시대), 하나 되는 영호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했다. 전남 22개 시·군 유림과 문화예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해 영호남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양 지역을 대표하는 두 청년이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는데 선언문엔 민주·산업화 과정에서 헌신한 전남과 경북이 이제는 영호남 화합을 통해 국민 대통합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국립 의과대학 설립,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육성,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공동의제 발굴 등 구체적인 약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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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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