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에서 유통되는 한국 수산물업체 대원식품의 냉동 굴(반각굴 포함)에서 사포바이러스(Sapovirus)가 검출돼 리콜됐다.
식품의약국(FDA)은 24일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한국 대원식품에서 수출한 냉동 반각굴을 먹은 9명의 소비자가 사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인근 식당과 소매점에 해당 굴을 폐기하라고 권고했다. 또 냉동굴을 수입해 판매하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등 13개 주에서는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대원식품이 지난 2월 6일 수확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5일까지 공급한 냉동굴이다.
사포 바이러스는 노인이나 5세 미만의 유아에게 쉽게 감염된다.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이 주요 증상이고 발열, 두통, 몸살 증세를 동반한다. 감염 후 12-48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1-4일 동안 지속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사포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와 감염 양상이 유사하다”면서 “생굴의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원식품 측은 “냉동 반각굴(frozen half shell oysters), 개별적으로 급속 냉동굴,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수확한 냉동굴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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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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