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에 2-3 석패 3차전 포르투갈 이겨야 다른팀 경기결과따라 16강 불씨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왼쪽)이 28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H조 2차전에서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나상호와 환호하고 있다. 대표팀은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2-3으로 분패했다. [로이터]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전 두 골을 헌납한 한국은 후반전에 투지를 불태우며 격차를 좁혔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H조 2차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정확한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1-2로 추격에 나섰다. 조규성은 3분 뒤 김진수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후반 22분 가나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2-3으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쿠두스는 가디언 멘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30분 프리킥에서 이강인이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33분에는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까지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내려 앉으면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12월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포르투갈에게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날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에 마지막 코너킥 기회가 있을 줄 알았지만 심판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강하게 항의했고 심판은 우루과이전에 이미 옐로 카드를 받았던 벤투 감독에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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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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