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2020년 미국내 살인범죄율 30% 증가”… 볼티모어시 특히 높아
지난 3년간 미국 내 살인율이 수십년만에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27일자 인터넷 판 기사에서 “미국의 살인범죄 급증은 코로나19 발발 시기와 겹친다”면서 “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0년 미국내 살인범죄율은 30%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총기 확산, 팬데믹 스트레스, 경찰에 대한 신뢰 감소, 경제적 불안 등이 전국적인 살인범죄율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WP는 “살인율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시기에 비해서는 많다”며 펜데믹이 살인율 급증과 연관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최근 버지니아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이 눈에 뛴다. 지난 22일 버지니아 체사피크 월마트에서 팀장이 직원 휴게소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을 쏴 7명을 사망케했다.
또 지난 13일 버지니아 대학(UVA)에서는 전직 풋볼 선수가 필드트립을 마치고 학교 캠퍼스에 도착한 후 풋볼 선수 3명을 총격 살해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2020년 3월 미국을 강타한 팬데믹 이후 미 전역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은 곳은 볼티모어시다. 볼티모어시에서는 인구 10만명중 58.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57만6,00명인 볼티모어시에서는 올해만 200명이 사망했다.
10만명당 살인범죄율은 워싱턴DC는 16.22, 볼티모어 카운티는 6.20명,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5.89명, 몽고메리 카운티는 2.85명, 페어팩스 카운티는 2.33명,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2.11명, 라우든 카운티는 0.82명 순이었다.
흑인 피해자가 특히 많았다. 2020년과 2021년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 피해자의 80%가 흑인이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메릴랜드의 볼티모어를 포함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오아이오주 콜럼버스, 루이애지나주 뉴 올리언스, 테네시주 멤피스, 앨라배마주 버밍햄, 루이지애나주 베턴 루지, 미시시피주 잭슨 등 9개 도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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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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