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젊은 층 절반 이주 고려
▶ 주택공급 부족 10만 채 달해
메릴랜드의 높은 주택가격과 임대료 부담으로 젊은층의 주민들이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부동산중개인협회의 2026년 주택시장 현황 조사에 따르면 젊은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2명 중 1명인 49%가 주택 매입이 어려워 메릴랜드를 떠나 타주로 이주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90%는 ‘메릴랜드에서 집을 사는 비용이 너무 높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 2020년 대비 무려 33% 포인트가 급증한 수치다. 임대료 역시 응답자의 88%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응답했고, 62%는 ‘중산층을 위한 주택공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제이콥 데이 주 주택·지역사회개발부 장관은 “떠나려는 이들은 교사, 응급구조요원, 의료종사자, 기술인력 등 미래를 이끌 인재”라며 “주거비 부담이 적은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버지니아 등 인근 주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세금 부담이 적은 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협회는 주택공급 부족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메릴랜드에 약 1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로 인구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45년까지 약 60만 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되어야 주거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택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탈(脫) 메릴랜드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공급 부족 외에도 높은 세금 부담도 문제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세금 감면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답하며 주거비 상승에 세금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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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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