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일대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ICE 요원이 볼티모어 전역에 대거 투입됐다”거나 “단속 요원들을 수용하기 위해 볼티모어 이너하버 인근 힐튼 호텔 객실 100개가 예약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볼티모어 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공개 발언을 통해 우려를 표했다.
페리스 그레이 시의원은 “강화된 단속과 불법적 집행은 지역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오데트 라모스 의원은 “ICE가 이미 활동하고 있고 우리 시민들을 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나, 이 중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거나 구체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볼티모어 ICE 사무실은 호텔 예약이나 단속 강화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힐튼 호텔 측도 관련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시의회 의원들 역시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볼티모어 시내의 한 담배 가게에서 ICE가 단속을 벌였다는 주장 역시 시경과 연방기관이 공동으로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처드 바츠 수사학 교수는 “정치적 환경이 양극화될수록 사람들은 정치적 편향에 부합하는 정보를 찾는 경향이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공포가 증폭될 수 있으므로 정보를 공유하기 전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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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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