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방문에 열려있어…빈곤·개도국 부채 탕감·조정 필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 완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조폐국(BEP) 공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우리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답은 '예스'(피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면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지금까지 급여 감소가 발생하지 않고 임금 물가의 순환 상승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공급망 병목현상 역시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었다.
옐런 장관은 "기업체들이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고용 계획을 축소하면서 퇴직도 약간 감소했다"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순 정리해고가 없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주택 임대료가 정점을 찍고 내리기 시작했고 달러 가치의 최근 움직임도 대체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옐런 장관은 또 중국 방문에 대한 물음에는 "명확한 방문 계획은 없지만 중국 방문에 확실히 열려 있다"며 "지난 1~2년간보다 중국과 더 강력한 상호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관리들과 만나 논의할 잠재적 주제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린 빈곤국과 개도국의 부채 탕감과 채무 조정에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 등 중국 정부 관리들에게 부채 탕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 수장들은 이번 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옐런 장관은 또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정책 조정에 '매우 복잡한 문제'에 직면한 중국이 서방의 mRNA 백신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