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도어US 2023년도 조사 기독교 박해국 순위 발표
북한이 2023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선정됐다.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 오픈도어 US가 발표한 2023년 전 세계 기독교 박해국 순위에 따르면 작년 2위였던 북한은 올해 다시 1위로 지목됐다.
북한은 지난해를 제외한 지난 20년간 기독교 박해국 순위에서 해마다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탈레반이 정권을 탈환한 뒤 기독교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박해가 이뤄진 아프가니스탄이 1위로 선정됐다.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순위에서 9위로 조정됐다.
오픈도어US가 북한을 다시 기독교 박해국 1위로 지목한 이유는 2020년 북한에서 제정된 이른바 ‘반동사상 문화 배격법’(Anti-Reactionary Thought Law)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픈도어US 리사 피어스 임시 대표는 “반동사상 문화 배격법은 성경을 포함, 서양 사상이 담긴 인쇄물을 소유한 사람을 합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허용한 법”이라며 “이 법을 빌미로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더욱 악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오픈도어US는 탈북민 티모시 조 씨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의 기독교인 탄압 실상을 전했다. 조 씨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북한 정권의 탄압 1순위”라며 “북한에서는 김씨 일가만이 유일한 신으로 기독교인 말살이 그들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위로 지목된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9위로 조정됐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정권을 재탈환한 탈레반 무장 세력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 탄압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아프가니스탄 내 기독교 탄압 실정은 나아진 것은 없지만 탈레반 정권의 탄압을 피해 많은 기독교인이 인근 국가로 탈출한 것이 박해 사례가 감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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