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군 “풍선과 유사한 특성, 안보 위협은 안돼” 신중
미국 정부가 미주 대륙내 또 다른 중국 정찰 풍선의 존재를 언급한 가운데, 콜롬비아가 자국 상공에서 기구(氣球·balloon·풍선)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물체를 관찰했다고 AFP 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콜롬비아 공군은 해당 물체를 지난 3일 발견해 자국의 공역을 빠져나갈 때까지 감시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공군은 이 물체가 고도 17㎞에서 평균 시속 46㎞로 날았다면서 출발지를 규명하고자 다른 나라 및 기관들과 협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물체에 대해 "풍선과 유사한 특성을 가졌다"고 표현하면서도 "국가 안보나 항공 보안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지난 3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패트릭 라이더 공군 준장은 당시 "우리는 라틴아메리카를 통과 중인 기구가 있다는 보고를 보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이것이 또 다른 정찰풍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정부는 중남미 상공에서 발견된 의심 물체의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AFP 통신은 지금까지 콜롬비아 이외에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는 정찰 풍선과 관련된 의심 비행체를 발견했다는 발표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풍선을 전투기를 동원해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격추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정찰 풍선이라고 지목한 비행체가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수용 비행선'으로 편서풍과 비행선의 통제력 상실에 의해 미국에 진입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