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
▶ 라디오 다큐멘터리 부문

왼쪽부터 김구슬·노정민·박수영 기자.
워싱턴 지역 한인 언론인들이 18일 ‘2023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에서 수상했다.
수상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노정민(VA 브리스토우)·박수영(MD 락빌)·김구슬(VA 알링턴) 기자로 이들은 14분 분량의 ‘각인된 트라우마, 전쟁포로 이야기’를 제작해 라디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1957년에 시작된 뉴욕페스티벌은 매년 TV, 라디오, 광고 등으로 나눠 작품성과 전문성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도 미국의 ABC, CBS, ESPN, 블룸버그, 영국의 BBC 등 유명 언론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한국·중국 전쟁포로들을 만나 이들이 목격했던 전쟁의 참상과 포로수용소에서 겪은 비인간적인 대우에 관한 증언을 통해 ‘과연 무엇을 위해 전쟁을 하는가’란 질문을 던지는 기획물이다.
기획부터 취재, 방송까지 1년의 시간의 걸린 작품 속 전쟁포로들의 사연이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가다.
다큐멘터리에는 19세에 참전했다 불과 엿새 만에 북한군 포로로 붙잡혔다가 5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국군포로 김성태 씨와 미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북한군 포로가 된 미국인 한국전 참전용사(텍사스 거주), 중공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미군 포로가 됐다가 전향한 대만인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한국전 프로젝트를 이끈 노정민 기자는 “지난해 전쟁을 피해 한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직접 만났고, 연평도 포격 현장과 천안함 피격 사건의 유가족을 취재하면서 전쟁과 폭력이 평범한 일상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 지 깨닫게 됐다”면서 “다섯번 도전해서 이상을 입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RFA는 북한을 비롯해 사회주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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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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