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금·트래픽스쿨 비용 ‘신호등 위반’ 800달러
▶ 교통량 늘자 티켓 부쩍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유모씨는 최근 집 근처 로컬길 일단멈춤 표시판(stop sign) 앞에서 습관대로 살짝 멈춘 후 출발했다가 교통단속을 벌이던 경찰로부터 티켓을 발부받았다. 유씨는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고 멈춤 표시판을 그냥 지나친 것도 아닌데 억울하다고 단속 경찰에 항변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유씨가 내야 하는 벌금은 238달러. 운전기록에 나타나는 벌점을 지우기 위해 교통위반 학교에 등록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최모씨는 지난 주말 하시엔다 하이츠에 사는 친지 집을 방문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파란 불에서만 우회전이 가능한 지점에서 빨간 불에 우회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티켓과 함께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최씨는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 아니라 빨간 불에 우회전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비싼 주말 나들이를 한 셈”이라고 푸념했다.
최근 들어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티켓을 떼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경찰들이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에는 슬쩍 눈을 감아주는 경우가 많았으나 다시 교통량이 늘면서 교통위반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스탑 표시판 앞에서 티켓을 발부받는 이유는 완전하게 차를 멈춘 상태에서 3초 동안 기다린 후 출발하지 않고 살짝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출발하는 소위 ‘캘리포니아 스톱’에서 기인한다.
빨간 불에 무리하게 지나가다 티켓을 발부받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난 3월 LA다운타운 인근 워싱턴 길에서 화살표 신호에 따라 샌페드로 길로 좌회전을 시도하던 차모씨는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뀐 상태에서 지나가다가 감시 카메라에 찍혀 티켓을 받았다.
차씨는 “티켓 벌금으로만 550달러, 여기에 교통위반 학교 등록비 150달러, 수수료 등을 합쳐 거의 800달러를 지출해야 했다”면서 “이 곳은 좌회전이 허용되는 시간이 워낙 짧아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자주 티켓을 떼는 유형에는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는 스쿨버스 정차시 교통위반이 포함된다. 교통위반 학교 관계자들은 “스쿨버스 후미에서 노란 불이 깜박거릴 때는 스쿨버스가 정차하겠다는 표시”라며 “빨간 불이 켜지고 스톱 사인이 차량 밖으로 나오면 차를 완전히 멈추고 학생들이 길을 건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위반 단속을 피하려고 자동차 번호판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 변형시키다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Vehicle Code 5201.1)에 의거해 1,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부주의 운전에 따른 교통위반도 주의해야 한다. 부주의 운전에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외에도 라디오나 네비게이션 조정, 화장하기, 음식먹기, 음료마시기 등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위가 포함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A에서만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5,000건 이상의 티켓이 발부됐다. 부주의 운전으로 적발되면 첫 벌금이 162달러이며 두 번째 부터는 285달러로 뛴다
운전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교통위반은 단연 음주 및 약물운전(DUI)이다. 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400여명이 DUI 관련 혐의로 적발됐으며, LA한인타운 관할지역인 올림픽 경찰서에서 312명이 체포됐다.
남가주 운전자협회(AAA)와 변호사 업계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될 경우 벌금과 변호사 비용 등을 포함한 재정적 손실을 8,000~2만5,000달러 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비용은 변호사 선임비(3,000~1만5,000달러)와 벌금(1,000달러), 자동차 보험료(3년 이상 3,000~6,000달러 추가), 견인 비용(500~1,000달러), 운전면허증 재신청 수수료(125달러) 등을 합친 액수다.
<
노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9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Wondosa는 참 배불르겠어. 여기저기 욕 쳐드시고. 그래도 싸 꼬이고 맘보가 못된 인간. 아들은 달러스토에서 매니져하고 자기는 ㅂ동산하고. 인제 니 얼굴좀 공개해
Wondosa 는 돈 받고 매일 말도 안되는 댓글 몇개 다는 사람. 반박하면 reply 는 없는. 매일 한번 댓글달면 임무끝. 저는 원도사 댓글은 이제 보지도 않습니다. Total waste of time...
법이라는것은 강제적으로 지키도록 집행을 하지 않으면 결국은 아무도 법을 지키지 않는다. 몇년동안 엘에이 에서 벌어진일들을 보면 시정부, 검찰이 나서서 법집행을 하지 않고 심지어 경찰력을 무력화 하는일에 앞장섰고 지금도 그러하다. 우리도 모르게 시민들의 준법정신이 없어지고 도시가 무법지대로변하게 되고 법은 어겨도 된다는 의식 이 퍼지게 된다. 안타깝지만 이것인 진보들이 정치하는 방법이다. 인권과 민주주의를 앞세워 기득권의 모든것을 부정하고 법과 질서를 파괴하여 자신들이 이득을 보여는 방법.. 너무나 전형적인 진보정치인들의 수법이다.
신호등 무시하고 달리는 막가파가 무지많은데 단속카메라 합법화해서 단속해야지 미친것들 너무 많아서....
Wondosa 는 정신나간 이상한 부동산. 너무 무식해서 항상 미국을 미쿡이래요. 원도사야 부동산하지 말고 정신 감정받고 영어는 할 생각하지 말고 한글이나 배워라. 마음보를 곱게 갖고 그만 꼬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