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대부분의 대학 지원자들은 대학이 원서를 어떻게 심사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방법을 인지하고 있다.
고등학교 GPA는 말할 것도 없고, 수강한 수업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성적증명서 전체, 교사 또는 카운슬러 추천서, 에세이, 그리고 테스트 블라인드(test-blind)가 아닌 경우라면 SAT, ACT 같은 표준시험 점수 등이 심사에 반영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이게 전부일까? 대학 입시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요소들이 고려된다. 드림스쿨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4가지 추가 요소들을 살펴보자.
첫째, 지원자가 커뮤니티를 위해 얼마나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환원했는지 여부다.
신입생 선발 기준이 까다로운 대학일수록 과외활동의 질을 눈 여겨 본다는 것은 이미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과외 활동을 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무도 모른다. 사실상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학들은 다양한 신입생 구성을 원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한 학생들을 뽑는다. 운동을 특별히 잘 하거나, 거주하는 주에서 탑 그룹에 들 정도로 악기 연주를 뛰어나게 하거나, 훌륭한 리더십을 증명하는 것 등이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커뮤니티를 위해 지원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 많은 대학들은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에 잘 보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일회성 기금모금 행사에 참여하거나, 여름 방학기간 멀리 외국으로 봉사여행을 떠나라는 뜻은 아니다.
지원자의 스토리와 연결이 될 만한 어떤 ‘접점’이 있어야 한다. 나는 평소 사회의 어떤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보다 나아지기 위해 나는 무엇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가? 이런 점이 나와 연결돼야 한다. 그리고 단지 며칠이나 일회성 이벤트이기 보다는 수년에 걸쳐 주도적으로 목적을 가지고 봉사하는 활동이 좋다.
둘째, 지원자의 소셜미디어 어카운트가 당사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다. 요즘 젊은이들은 소설 미디어와 문자로 소통할 때가 많다. 고등학생 중 어떤 채널이든 소셜 미디어 어카운트 하나쯤 보유하지 않은 학생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처럼 일상에서 소셜미디어를 워낙 많이 쓰다 보니 종종 문제도 발생한다. 엘리트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어카운트에 부적절한 포스팅을 올렸다가 합격이 취소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며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기도 한다.
부적절하다는 것은 인종이나 민족, 성별, 종교 등의 이유로 타인을 차별하고 모욕하는 언행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불쾌감을 주거나 지탄을 받을 만한 언행 등이 모두 포함된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이 모든 지원자의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들여다 보지는 않겠지만 온라인 상에서 행한 지원자의 행동이 합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소셜미디어 어카운트를 관리하기 위해 가까운 친구들만 접근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세팅’을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진정으로 개인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포스팅이라도 온라인에 올리고 나면 잠재적 고용주나 대학 관계자가 다수의 경로를 통해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또한 나와 소셜미디어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중에 논란이 될 만한 소재를 포스팅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관계를 끊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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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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