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6월30일까지 특별전…한국전쟁 등 75점 선보여

지난 26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사진전이 개막됐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권세중 총영사, 김정훈 문화원장 등 개막 테이프 커팅 참석자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70년의 동행, 같이 갑시다’ 주제의 특별사진전에는 한·미 양국이 6·25 전쟁을 거쳐 고난과 역경을 딛고,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문화 분야 등 포괄적 동맹으로 성장한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 75점이 전시되고 있다. ‘고난을 이기다’ ‘동맹을 새기다’부터 ‘미래를 넓히다’까지 총 7개의 주제로 구분돼 있다.
지난 26일 개막돼 6월30일까지 계속될 사진전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관하는 것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문’과 그 체결 과정을 포착한 사진, 6·25 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사진 등으로 채워져 있다. 한국전쟁 사진 중에는 미국 해병 1사단 소대장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가 산화하기 직전의 순간을 종군기자가 찍은 사진도 있다.
로페즈 중위는 인천 상륙 직후 북한군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던 중 북한군이 쏜 총탄에 맞자 뒤따르던 부하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온몸으로 수류탄을 안고 산화했다.
또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한미연합군사훈련 등 군사동맹의 굳건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전쟁의 폐허 속에서 원조와 재건을 통해 경제강국으로 우뚝 선 과정을 담은 사진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스포츠·미술·음악 등 문화를 교류하는 생동감 있는 사진도 전시해 정치, 경제, 문화 다방면에서 돈독한 한미관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동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구만섭 국가기록원장, 권세중 총영사, 김정훈 문화원장과 짐 피셔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전 사무총장, 임마누엘 김 조지워싱턴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개막 기념 테이프 커팅식 후 참석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미가 지난 70년 동안 만들어낸 성장과 기적의 역사를 되새기고 한·미 양국 국민이 함께 축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전시장을 둘러봤다.
김정훈 문화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한미동맹 70년간 축적된 성과와 동맹의 미래 비전을 국가기록을 통해 재구성한 것으로 한미동맹 70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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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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